챗GPT에 주가 요동…네이버 시총 4조 증발·MS는 급등

박상현 기자 | 2023.09.06 22:38

[앵커]
빅테크 기업들이 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대대적 투자를 앞세운, 역작들이 공개될 때마다 기업 주가는 요동칩니다.

현 시점 어느 기업이 순항하고 있는지, 박상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형 챗GPT를 내세우며 네이버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최수연 / 네이버 대표
"네이버의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거라 저희는 답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클로바X 공개 당일 6.2% 상승한 네이버 주가는 다음날 곧바로 7.8% 떨어졌습니다.

성능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겁니다. 실제 공개 첫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답변이 지체되는 등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수익성에도 물음표가 달리면서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달 사이 4조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아직은 전체 사업 중 일부분에 불과한 생성형 AI가 빅테크 주가를 흔드는 건 외국도 마찬가지.

올 상반기 챗GPT 열풍과 함께 제작사인 오픈AI 지분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반대로 구글은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공개했다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별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요. 승리한 빅테크 업체들이 주가도 상승하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수익성 검증 단계에 접어들면서 옥석 가리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