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지정용 기자 | 2023.09.14 09:32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JTBC에 대해서는 영장을 집행하고 있으나, 뉴스타파는 변호인 입회 문제로 검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닷새 뒤 신씨에게 1억65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신씨를 취재원으로 대선 직전 허위 언론보도를 해 여론 조작을 도모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봉 기자는 지난해 2월 당시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조우형씨의 진술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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