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70년만에 경영서 물러나…장남이 승계

이유진 기자 | 2023.09.22 08:15

[앵커]
폭스뉴스 등을 운영하며 굴지의 '미디어 재벌'로 불리던 루퍼트 머독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차기 회장직은 장남이 승계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92세를 맞은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폭스 회장이 약 70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머독은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 '뉴욕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다른 역할을 맡을 때가 됐다"며 은퇴를 발표 했습니다.

1931년 호주에서 태어난 머독은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호주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에서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건설해 왔습니다.

미 보수 매체 폭스 뉴스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더 타임스 등도 인수했고, 주류 언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선거때마다 머독의 정치 개입은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루퍼트 머독 / 뉴스코프·폭스 회장 (지난 1977년)
"나는 편집자 뒤에 숨어서 '난 그 정책과 관련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직접 참여하고 비밀로 하지도 않습니다." 

선정적인 뉴스를 주로 다루는 영국 더선, 미국 뉴욕포스트 등을 인수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타블로이드를 발명한 인물'로도 불립니다.

네 차례 이혼을 한 머독은 지난 3월에 "마지막 사랑"이라며 다섯번째 결혼을 발표했다가 2주 만에 파혼하기도 했습니다.

자녀는 모두 6명을 뒀는데, 첫째 아들 라클런이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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