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2026년 출범 추진…"정부에 주민투표 건의"
주재용 기자 | 2023.09.25 16:42
경기도는 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공식 건의하고, 오는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지사를 2026년 6월 민선9기 지방선거에서 선출한 후, 임기 시작일인 2026년 7월 1일에 맞춰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오늘(25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행정절차로 내일 국무총리를 만난 후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국회에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을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김 도지사는 "그동안 묶여있던 경기북부 성장 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행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출범될 경우, 재정 특례와 규제 특례를 받아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는지 구체적인 사업안을 공개했다.
먼저 경기도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KTX 같은 국가고속철도를 파주와 연천까지 연결시키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준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40년까지 17년간 213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 등을 받아 매년 6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DMZ 산티아고길 조성 등 생태관광 자원을 개발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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