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뚫은 주담대…내년부턴 스마트폰으로 낮은 금리 갈아탄다

정준영 기자 | 2023.09.25 22:54

[앵커]
한동안 잠잠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올라 최고 연 7%를 넘어섰습니다. 금리 강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서둘러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어떤 대책인지 정준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긴축이 길어지고 고금리 예적금 경쟁으로 시중금리가 오르자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7%대를 돌파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인터넷은행이 (주담대 금리가) 3% 초반대까지 나오다가 지금 거의 5%까지 갔으니까 많이 높아지긴 했죠."

정부는 가계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턴 영업점에 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보다 저렴한 대출을 골라 갈아탈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나 임대차 계약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심사까진 2일에서 7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단 주담대는 아파트만 해당되고 보금자리론과 중도금·잔금 대출은 대환이 불가능합니다.

앞서 신용대출에서 시행된 갈아타기에서 300억원 이상의 이자 부담을 줄인 만큼 주담대와 전세대출 이자도 경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스마트폰으로 대출 금리를 비교하게 한다면 훨씬 (금융권)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자율)이 내려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금리가 높아도 '나중에 갈아타면 된다'는 심리가 작동해 가계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대출한도 확대나 빈번한 갈아타기는 제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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