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불법 핵프로그램 지속 활동 목격"

김자민 기자 | 2023.09.26 08:11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프로그램 활동을 여러곳에서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출신의 탈북민들이 증언한, 방사능 누출 피해도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을 비판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장소에서 불법적인 핵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활동들을 목격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IAEA총회 개막 성명에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 우라늄 농축 징후가 포착됐고, 지난 1년간 경수로 인근에 세 개의 건물이 새로 지어지는 등 건설 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과 지원 시설에서 핵실험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주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은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피해를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핵실험 이후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사람과 결핵 환자, 피부염 환자가 늘었지만 진단이 명확치 않아 '귀신병'에 걸렸다고 치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하며 핵시설 현장 검증을 중단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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