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전쟁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 사용 가능"

최원희 기자 | 2023.09.29 21:18

9년 만에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 강화
[앵커]
미 국방부가 9년 만에 대량살상무기 대응전략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보고서를 냈습니다. 전 세계적인 냉전 기류에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면서도 북한이 어느 단계의 충돌에서라도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2014년 이후 9년 만에 발표된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대응전략입니다.

미국은 기술 발달로 위협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순서로 위협국가를 분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역량 강화에 주목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 본토와 동맹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와 중거리,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핵무력 사용정책을 법으로 만든 사실도 언급하면서 분쟁 어떤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핵전력 확대와 현대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핵무기를 먼저 쓰지 않는다는 정책을 유지하곤 있지만, 핵전력 현대화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향후 의도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미국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줄이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선의의 노력을 추구할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이웃 국가를 지배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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