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우상혁, 품위는 금메달…"아쉽지만 파리 올림픽 있어"
배상윤 기자 | 2023.10.05 21:43
[앵커]
우리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계 최강 바르심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세계 정상급 선수에 걸맞는 태도와 예의 등 품위를 지켰고, 또 내년 파리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력이 늘어가는 게 즐겁다고 말하며 관중과 호흡했습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2년 전에는 꾸역꾸역 뛰어서 2등 한 것 같은데 지금은 편하게 서로 이제 순위권 싸움을 해서 너무 기분 좋게 뛰었던 것 같아요."
우상혁은 2m 33까지 거침 없이 성공했지만, 2m 35에서 제동이 걸렸고,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우상혁은 웃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딴 바르심을 축하해줬습니다.
각자의 메달을 깨물고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우상혁
"너무 축하한다고 하고 또 바르심 선수한테 제가 축하한다고 말했고 이제 선의의 경쟁이기 때문에 진건 진거고…."
하지만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만큼은 바르심에게 금메달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우상혁
"이제 파리 올림픽까지 목표한 높이는 2m 38, 2m 40이기 때문에 그 높이를 일단 뛰어놓고 가야 올림픽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거든요."
자신을 더욱 무섭게 만들겠다는 우상혁은 내일 귀국해 1년도 남지 않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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