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시위 중 분신 시도한 택시기사 사망
최수용 기자 | 2023.10.06 14:24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던 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H운수 분회장 방영환 씨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방씨가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온 방씨는 지난해 11월 사측이 사납금제 근로계약 서명을 요구하자 거절하고 주40 시간 근무제 등을 주장했다.
올해 2월부터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 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오전 양천구 신월동의 회사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다.
노조는 '완전 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방영환 분신 사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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