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中 꺾고 결승 진출…대만과 金 놓고 '리턴매치'
황정민 기자 | 2023.10.06 21:19
[앵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오늘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가 조별리그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겼던 대만이어서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만 멋진 설욕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백호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갑니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강백호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강백호 / 야구 국가대표
"부담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중요한 경기 두 개 남았을 때 좋은 결과 나와서 내일 경기가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김주원의 투런 홈런까지, 1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중국에 8-1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주원 / 야구 국가대표
"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자기가 할 것을 다하자고 다들 이야기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삼진 6개를 빼앗아냈습니다.
원태인 / 야구 국가대표
"벼랑 끝에 서있는 그런 경기였고, 꼭 승리로 이끌고 싶었는데 그 임무를 다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오늘 등판 예정이었던 곽빈의 등판은 내일 결승으로 미뤄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투입하지 않았지만, 내일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결승은 내일 저녁 7시, 상대는 조별 리그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대만입니다.
대표팀이 내일 대만을 이기면,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4연패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