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판 9.11 쇼크"…첨단 방어망도 '속수무책'

권형석 기자 | 2023.10.08 19:04

유엔 긴급회의 소집
[앵커]
이번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제사회에선 9·11테러와 맞먹는 쇼크란 반응입니다. 새벽에 기습적인 대규모 공습이었다 해도 최첨단 방공망과 최고 정보기관을 갖춘 이스라엘의 안보망에 구멍이 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대원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갑니다.

유대교 안식일, 하마스는 로켓탄을 퍼붓는 동시에,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면서 이스라엘에 침투했습니다.

모사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스라엘 정보기관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뒤 국경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미국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은 수천 발의 로켓 공격에 허를 찔렸고, 감지장치를 갖춘 스마트 국경 체계도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에게 진주만 공습, 9·11테러와 같은 순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의 정보력에도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하마스는 공중, 해상, 내륙 등 다방면으로 침투했습니다. 하마스가 어떻게 이 공격을 할 수 있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하마스 공격을 규탄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미국은 테러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 국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과 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분쟁 상황에 대해 논의합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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