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포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총선 이슈 꺼냈다

정민진 기자 | 2023.10.30 21:02

구리 편입도 검토
[앵커]
정치권은 이제 완전한 총선 국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여당 대표 입에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주민의 80%이상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고생하는 김포 시민의 입장에선 일단 여러모로 솔깃한 제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 건 시청자들 께서 더 잘 아실겁니다. 제가 언뜻 든 생각은 서울과 인접한 다른 수도권 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였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되는 건지 파생되는 문제는 뭐가 있을 지 잠시 뒤에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어째든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둘러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수송능력이 떨어지겠네요 이렇게 만들었으면 안되는 거예요."

김 대표는 적정 혼잡도의 두 배가 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5호선 조기 연장을 약속했는데,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건의했습니다.

김 대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는 서울이랑 붙어 있습니다. 모든 물류 출퇴근도 81.5%가 서울에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서울시하고 같은 생활권이라 한다면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우리당은 앞으로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나누는 '분도'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기남도와는 지리적으로 떨어져있고, 경기북도는 한강으로 막힌 김포시가 인접한 서울시 편입을 대안으로 주장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김포와 경기도 등 주민들 동의만 있으면, 특별법을 제정해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궁극적으로는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해서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 것 같아요."

김포시는 다음주쯤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편입을 공식 제안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포시에 이어 서울과 인접한 구리시까지 연쇄적으로 서울 편입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교통 환경과 인구,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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