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부터 '불장'…코스피 2500선 회복

이상배 기자 | 2023.11.06 18:08

코스피가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오늘(6일) 역대 최대폭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66%(134.03포인트) 급등한 2502.37로 집계됐다.

상승 폭(134.03포인트)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상승률(5.66%)은 역대 46위로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포인트(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1억 원, 204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9175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26일(9112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7.40포인트(7.34%) 급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포인트(1.59%) 오른 794.4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 폭(57.40포인트)은 지난 2001년 1월 22일 이후 약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3년 5개월 만에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702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6억 원, 6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3일 외국인은 1180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수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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