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잇단 교통 사고…구미 병원 화재로 90여명 대피
강석 기자 | 2023.11.18 19:07
[앵커]
밤사이 영하권 날씨에다 눈까지 내려 15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서는 불이 나 환자 등 9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가던 승용차가 바닥에 미끌어져 빙글빙글 돌더니 다른 차들을 들이 받고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차량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연쇄 추돌합니다.
"쿵, 삐빅"
오늘 새벽 5시30분쯤 대구 달성군의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1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영하 3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 일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최초의 한 대 차량이 미끌어지면서 빙판길이고 하니까 서려고 하다보니까 미끌어진거예요."
비슷한 시각 울산 남구의 한 고가도로에서는 덤프트럭이 빙판길에 미끌어지면서 11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창나들목 인근에서도 SUV 차량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끌어져 갓길 표지판을 들이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미끌렸다고 하는데 눈이 없어도 노면이 블랙아이스라고 얼어 있잖아요."
오늘 아침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서는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입원환자와 직원 등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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