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한지은 기자 | 2023.11.20 21:13

이재명 수사지휘에서 배제
[앵커]
국정감사에서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처가 소유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압수수색하고, 이 차장검사를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 배제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골프장.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처가 소유로, 처남이 대표로 있는 곳입니다.

검찰은 이 골프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예약 자료와 직원 명단 등을 확보했습니다. 

"{필요하신 자료는 다 확보하셨어요?} …. {예약 명단 아직 남아있었습니까?}…."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원도의 한 리조트도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이 차장검사가 받는 의혹은 처남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범죄경력을 무단 조회해주고, 선후배 검사의 예약 편의를 봐줬다는 겁니다.

리조트에서 기업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코로나19로) 스키장이 완전히 폐쇄돼있을 때입니다. 저렇게 스키장을 완전히 독채로 전세 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겼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해왔는데, 대전 고검으로 전보 조치돼 수사에서도 배제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달)
"고위직 검사에 대한 감찰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배당을 해서 수사와 감찰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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