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월드컵 주제가 TV에서 못 본 이유는?…문화 성장 막는 규제 개선해야
이태형 기자 | 2023.11.21 17:54
"BTS 정국이 부른 월드컵 주제가는 TV에서 볼 수 없습니다"
김현숙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정책법률연구소장은 21일 '문화로 펼치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 서브세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화성장을 가로 막는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소장은 "BTS 정국의 월드컵 주제가가 유튜브에서는 엄청난 조회를 기록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다"며
"국내 플랫폼에서 뮤직비디오를 유통하려면 영상등급 심의를 받아야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영상등급을 정하는 사전 심의를 받기 싫어서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바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만든 뮤직비디오인데 우리나라 플랫폼에서는 유통이 안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뮤직비디오 심의제도가 문화 경쟁력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비판했다.
과도한 K-유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규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경리단을 시작으로 용리단 송리단을 포함해 전국에 OO리단으로 붙은 길이 엄청 많다"며 "국악에까지 굳이 K-국악을 붙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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