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박스] 김기현 '슈퍼 빅텐트'…"이상민 영입 임박"

정민진 기자 | 2023.11.21 19:28

[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이상민 의원을 영입하는 문제가 가시권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상민 의원 영입 결과에 따라서는 김기현 대표가 들고 나온 '슈퍼 빅텐트'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죠. 여당을 출입하는 정민진 기자와 이 슈퍼 빅텐트 구상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김 대표가 말한 슈퍼 빅텐트 구상은 누구를 염두에 둔 겁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스타 장관부터 범야권까지 아우르는 '슈퍼 빅텐트'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동훈 장관을 비롯한 중량감 있는 국무위원들을 전면에 내세워 총선의 틀을 잡은 뒤 야권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야권이라고 하면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세력은 물론이고, 조국 추미애 송영길 등 강경파를 뺀 합리적 야권 세력을 의미하는 거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일단 비명계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영입 1순위로 볼 수 있습니다. 12월 초중순에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을 결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조응천 이원욱 의원 등도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이들 의원은 비명계가 독자세력화하는 걸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상황을 봐가면서 영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미 창당을 한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은 어떤 분위깁니까?

[기자]
두 사람은 별도로 창당했지만 세가 붙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연대나 합당을 검토하고 있는데, 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에게 먼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도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만난 뒤 오히려 함께 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들이 다 국민의힘으로 오게 된다면 슈퍼 빅텐트 구상이 현실화되겠군요. 이준석 전 대표 문제가 변수가 되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9월 김 대표는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출신 관료들을 대거 영입했고,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합당하면서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었죠. 그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예방한뒤 범여권 단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전 대표를 당에 붙잡아 두는 것도 필요한데, 이준석 신당에는 불이 붙지 않는 분위깁니다.

일단 이상민 의원이 이 전 대표와는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갖고 있고, 다른 비명계도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죠. 여당내 친이준석계 인사들도 배지를 달아야 하는 현실적 상황이 있고, 특히 21대 총선 때 군소정당에 유리했던 비례대표 제도를 거대 양당이 바꿀 가능성이 높아 입지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내달에 신당 창당을 강행할 지도 지켜봐야겠군요.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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