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24] 2030 엑스포 개최지 '운명의 날'

최윤정 기자 | 2023.11.28 15:15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드디어 오늘 결정됩니다.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이렇게 3개 후보지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판가름이 날 예정입니다.

오늘 총회에서 개최지 관련 절차는 현지시각 오후 1시반,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반쯤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는데요,

부산 로마 리야드 순으로 20분씩 진행됩니다.

이후 밤 11시반쯤 투표에 들어가 자정을 넘긴 새벽 1시쯤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인데요,

182개 회원국 가운데 현재 현재 179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납부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확보한 국가가 나올 경우 곧바로 개최지로 확정이 되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의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막아내고 2차 투표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겠다는 구상인데,

지금까지 엑스포 개최지 결정 선거에선 모두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대전,
여수 엑스포와 급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국제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이른바 등록엑스포로 행사기간은 6개월에 인류 발전과 관련한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또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히는데, 부산 엑스포 유치가 확정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로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는데,

실제 지난 2010년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로 11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500여일간 지구를 495바퀴돌며 유치전을 펼쳤는데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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