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 출산율, 0.7명…올해 출생아 20만 명대 턱걸이

송병철 기자 | 2023.11.29 21:33

[앵커]
출산율 감소, 혼인율 감소 저도 계속 전하는 입장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한 마음 입니다만, 이번에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올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적어지는걸 감안한다면, 4분기엔 0.6명대가 전망됩니다.

송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카페, 몇 달 전만 해도 어린이집이 있던 곳입니다.

해마다 아이들이 줄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상인
"여기 아이들, 여기 이 동네에서만 해도 아이들 노는 숫자가 적어졌으니까…."

실제로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명입니다. 1년 전의 0.8명에서 0.1명이나 떨어졌습니다.

월 출산율로는 2019년 11월 이후 47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코로나 때 혼인을 했던 게 지금 아직 (영향이 있고) 그래서 올해가 조금은 폭이 좀 큰 걸로 보여진 게 아닌가 그런 거 같고요."

출생아 수는 연말로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올 4분기 출산율은 사상 최초로 0.6명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까지 0.6명대로 추락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저출산을 둘러싼 충격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은 매년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방대학도 폐교 수순을 밟고 있고, 군 병력 부족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년 10명 중 8명은 미혼일 정도로 결혼을 기피합니다.

이삼식 /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우리가 가임 여성 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미래 출생아 수가 더욱더 가파르게 감소를 할 수 있다…."

올해 출생아 수는 20만 명선을 간신히 넘길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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