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곶감의 계절"…경남 함양 고종시 곶감 출하 개시

이성진 기자 | 2023.12.11 08:36

[앵커]
겨울철 별미라고 하면 잘 말린 주홍빛 곶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종황제에게 곶감을 진상했다는 경남 함양에서는, 곶감 제철을 맞아 고종시 곶감이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의 한 농협에서 갓 출하한 곶감 경매가 한창입니다.

"한 접 올리고 자리 자유롭게 가자 한 접 짜리로"

함양에서는 고종 황제에게 진상했다는 '고종시'로 곶감을 만듭니다.

좋은 품종에 지리적 환경이 더해져 함양 곶감의 명성을 더합니다.

곶감을 만드는데는 바람이 특히 중요한데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일정해 좋은 곶감을 만들기 위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일교차가 큰 산자락에서 40일 넘게 말리고 손으로 모양도 잡아주면 1등급 곶감이 나옵니다.

박규섭 / 함양 곶감 생산 농민
"당도도 높고 육질도 좋고 쫀득하면서도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함양군은 그동안 시설 현대화와 유황을 첨가하지 않은 곶감 생산 등 명품화에 나서 전국 3대 곶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함양에서는 올해 427개 농가에서 곶감 17만2천 접을 생산할 전망입니다.

진병영 / 경남 함양군수
"건조하는 시기에는 날씨가 좋아서 올해의 곶감 품질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함양곶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고종시 곶감축제는 다음달 12일부터 사흘동안 함양 고운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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