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간의 '총선 전쟁' 막 올랐다…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최지원 기자 | 2023.12.12 21:03

[앵커]
내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집니다. 앞으로 딱 120일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권은 또 한차례 거센 폭풍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고, 그 결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겁니다. 오늘부터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총선전이 시작된 걸로 봐야 할 겁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그 현장으로 먼저 가겠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예비후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출사표를 던질 여야 도전자들이 선관위원회를 찾았습니다.

추민규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예비후보
"예비 후보자들이 본인하고 사무장들하고 같이 다니는 면이 많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맨땅 헤딩한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혼자 지금까지 이 자리에 왔었고요."

송병선 / 국민의힘 경기 하남 예비후보
"잠이 안 오던데 왜요? (왜요?) 예비후보 등록 난생처음 해보는 것이거든요.기대도 되고 또 혹시나 또 뭐가 잘못될까 걱정도 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와 전과기록 서류, 기탁금 3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기탁금 입금자명에 후보자 이름이 나오지 않아 다시 은행을 찾는 해프닝에,

송병선 / 국민의힘 경기 하남 예비후보
"(후보자님 이름이 들어가 있어야 돼요. 아쉽게도 그게 없어서) 돈 낸 건 확인이 되는데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화면이 아니라고 지금 찾고 있대요 그 화면을."

이력서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보니, 후보 등록에만 어느새 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추민규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예비후보
"(후보님 좀 오래걸리신 거 같은데) 아휴 혼자하니까 힘드네요. 쉼표 하나라도 잘못되면 재수정, 재수정…"

등록증을 받아든 예비후보들 얼굴엔 미소가 번집니다.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후원회를 설립해 1억 6천만원 한도 내에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 어깨띠 착용과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홍보물 발송 등 공식선거운동이 가능해집니다.

송병선 / 국민의힘 경기 하남 예비후보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좀 낮은 편인데 제가 이 어깨띠 매고 있으면 인지도가 많이 올라갈 것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추민규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예비후보
"선거복을 입음으로써 신뢰받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이 좀 더 강해지네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 광고물 설치는 오늘부터 금지됩니다.

정당 현수막은 그동안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만 설치할 수 있었는데 이제 모두 내려야하는 겁니다.

오늘 하루 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모두 427명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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