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체제로 안정적 공천" 통합비대위 주장 일축…이낙연측 "이재명 사퇴해야"

최원희 기자 | 2023.12.16 19:09

[앵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놓고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통합비대위나 이 대표의 2선 후퇴론을 일축했는데, 비공개 회의에선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합니다.

민주당 상황은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당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마지막 브레이크는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거나 공천권을 내려 놓는 경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공천은 이재명 대표 체제 그대로 치러질 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정적으로 대표 체제 하에서의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고요"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2선 후퇴론'에 대해 "정치적 상상"이라면서도,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엔 여지를 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어제)
"이해찬(대표)-이낙연(선대위원장) 구도도 2말 3초에 나왔죠. 앞으로 변동의 시간이 꽤 있어요. 항상 남겨져 있는 카드죠"

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에선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심야에 자택을 찾아간 것처럼 이 대표가 통합을 위해 몸을 낮추고 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지만, 별 다른 호응을 얻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20일과 28일 각각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날 계획인데,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 연대설'을 잠재우고 이 전 대표가 고립되는 모양새가 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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