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음주·폭력 전과에 "국민께 사과"…野 "자진 사퇴해야"

정민진 기자 | 2023.12.19 21:13

[앵커]
국회에서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검증에 실패한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있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느냐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벌금도 150만 원 받았어요. 만취 상태예요. 음주운전 때문에 낙마한 사람들이 많아요."

야당에선 인사검증에서 기본적으로 걸러져야 할 사안들이었다며 부실검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향 / 무소속 의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인사검증 기준이 국민의 눈높이와 전혀 다른 게 아닌가."

강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한 것은 국민 여러분께 우선 제가 사과를 드리고…."

하지만 자진 사퇴 요구엔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다 입장을 바꿨다는 비판에 대해선 원자력기구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고,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3년에 걸쳐서 533만 원을 결제했다 집근처에서 개인적인 사용 없다고 자신하십니까?"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없습니다."

일부 여당의원은 강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

이달곤 / 국민의힘 의원
"젊을 때 친구들 하고 저녁 늦게까지 음주한 것이 아침 일찍 학교 가다 보니까 발생을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제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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