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대위 필요성에 공감…이재명 사퇴는 내부 타협 가능"
최지원 기자 | 2023.12.20 13:54
임 전 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다만 그것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거냐의 문제는 충분히 내부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해, 적어도 이 대표 포함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온다.
그는 또 "이 대표가 혼자 다 짊어지고 가려고 할 이유도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이재명 없는 민주당 선거를 생각할 수도 없지만, 이재명 혼자 이 선거를 치를 수도 없다. 그리고 손을 내밀면 오히려 어깨가 가벼워지실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 외에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개혁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임 전 실장은 "이 전 대표가 처음부터 신당 이야기를 했던 것은 아니다. 당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응답이 없다 보니 너무 많이 나갔었던 것 같다"며 "이 시점에서 당의 실질적 권한을 쥐고 있고 가장 책임이 있다고 할 이 대표가 이 국면을 빨리 풀어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구체적 말씀은 늘 아끼신다"면서도 "제가 오늘 드린 내용들하고 (뜻이) 거의 같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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