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K팝 노이즈 마케팅…대세여도 도 넘었다
장동욱 기자 | 2023.12.26 21:45
[앵커]
K팝은 이제 명실공히 세계 음악의 주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면서 K팝 아이돌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아이돌 여자 멤버를 성희롱하는 노래들이 해외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의 한 래퍼가 낸 싱글 음반들입니다.
K팝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사진을 앨범 커버로 쓰고, 가사는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와 성희롱으로 가득합니다.
K팝 팬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음원 삭제를 요구하고 소속사에도 강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문제 음원들의 재생을 막았고, 해당 래퍼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K팝이 세계 음악계의 큰 줄기로 자리잡으면서, 관심 몰이와 성적 희화화 등 악용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 7월엔 유명 팝스타 위켄드가 내놓은 'K-Pop'이라는 제목의 신곡이 K팝을 마약에 빗대는 한편 선정적인 가사로 논란이 되기도 했고, 위켄드가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서 조연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의 배역이 지나치게 외설적으로 묘사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K팝 그룹들은 국내에서만 1억 1천 장 넘는 실물 앨범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3000억 원 어치가 넘는 음반을 수출하며 해외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나날이 커가는 K팝의 영향력과 함께 아티스트들을 지키기 위한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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