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취임하며 "총선 불출마…불체포특권 포기 약속해야 공천"

최민식 기자 | 2023.12.27 07:34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 연설에서 한동훈 특유의 선명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평가나오는데요. 민주당을 폭주 세력, 586 운동권의 중심으로 규정했고,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한 반성과 용기를 주문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며 본인부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첫소식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사령탑을 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릅니다. 

한동훈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입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연설에서 정치인의 헌신과 희생을 강조했는데, 자신부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희생의 대명사처럼 쓰는 '선당후사'가 아닌 국민에 대한 헌신을 의미하는 '선민후사'라는 새로운 표현도 꺼내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공천 기준으로도 불체포 특권 포기를 제시했는데, 포기 서약 없이는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약속을 어기면 출당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이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기소돼 연일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당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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