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 씨가 숨졌습니다. 불과 4일 전에 이뤄진 마지막 소환조사에서도 이 씨는 억울하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안윤경 기자,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배우 이선균 씨가 서울 성북구의 한 공원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이씨는 주차된 SUV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는데요,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긴 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전 이씨의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이 씨를 찾아냈습니다.

발견 당시 차량 조수석엔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됐습니다.

이선균 씨는 평소 알던 유흥업소 실장의 집에서 여러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월 경찰 수사망에 올랐습니다.

나흘 전인 23일에도 세번째로 경찰에 소환돼 19시간 여의 강도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는데요,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선 음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씨가 숨지면서 이씨를 수사하던 인천경찰청은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씨는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