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진보독식' 서울 광진 을, 늘어나는 보수세…지난 총선 2.55%p차 박빙

신유만 기자 | 2024.01.12 21:40

[앵커]
정치부 기자들이 분석하는 22대 총선 격전지,, 오늘은 한강과 맞닿은 이른바 '한강벨트'의 동쪽 끝, 서울 광진을 입니다.

신유만 기자가 먼저 어떤 지역인지 짚어드리고, 현장 분위기까지 설명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보수 진영 국회의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곳이 딱 두 곳입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광진을'입니다.

1995년 이후 7차례 총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다섯 번 당선된 것을 비롯해 모두 현 야권 계열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감지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당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어 2.55%p, 2700여표 차로 '신승'했습니다.

최근 7차례 선거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입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39%p차로 이겼고, 같은 해 지방 선거에선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22.46%p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지역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강과 접해있으면서 아파트가 다수 들어선 '자양동'이 뚜렷한 여당 지지세를 보입니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유입도 두드러집니다.

자양 3동의 경우 매년 150명 이상 노년 인구가 유입돼 2018년보다 900명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한강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들은 야당 지지세가 강합니다.

특히 화양동은 지난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에게 54.96%를 몰아줬습니다.

그런데 화양동은 10세 이하 어린이가 최근 6년 간 절반 가까이 빠졌고, 10대 인구도 줄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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