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로 바꾸자"…주담대 갈아타기, 나흘 만에 1조 원 몰렸다

김창섭 기자 | 2024.01.14 13:19

지난 9일 시작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나흘 만에 약 1조 원이 몰렸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4영업일간 약 9만 6000명의 차주가 기존 주담대를 조회했고 이중 3만 8000명이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신규 주담대를 신청 완료한 차주는 총 5657명이며 대출 규모는 약 1조 3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는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이후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 약 2~7영업일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P이며, 차주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 원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과 금융회사,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 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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