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통계조작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소환 조사
김달호 기자 | 2024.01.16 21:37
[앵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건데, 피의자 신분 이라고 합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시절 가파르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을 시세와 다르게 발언해 서민들의 공분을 샀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 당시 국토부 장관 (2020년 7월 23일)
"(3년간 서울 집값이) 감정원(현 부동산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KB 부동산 통계의 서울 아파트값은 52% 올랐습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국토부 등이 당시 감정원을 압박해 집값 통계 등을 조작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는 당시 국토부 수장이었던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검찰은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김 전 장관에게 통계 조작에 직접 관여했는지 물어보는 등 밤 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에는 윤성원 전 차관 등 2명에 대해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자 납득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기각 8일 만에 윗선인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만큼 이번에는 검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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