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시리아 마약조직 공습 최소 9명 사망

이상배 기자 | 2024.01.18 20:33

요르단이 오늘(18일·현지시간) 마약조직을 겨냥, 시리아 남서부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리아 수와이다주(州) 외곽 아르만 지역의 민가와 창고에 폭격이 이뤄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1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으며 스푸트니크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1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요르단군은 올해 들어 이들과 연계된 마약 밀매조직을 겨냥해 시리아 공습 횟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9일 시리아군은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한 작전 과정에서 수와이다 외곽을 폭격,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7일에는 요르단군이 시리아 접경지에서 10시간 교전을 벌여 마약상 15명을 체포하고 캡타곤 62만7000정 등을 압수했다.

지난 4∼5일에는 요르단이 수와이다의 샤아브 마을에 있는 마약상 자택 의심지와 인근 창고들을 타격해 50대 민간인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는 암페타민이 주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중독성이 강한 마약 캡타곤이 다량 생산된다. 최근 수년간 요르단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향하는 유통량도 늘고 있다.

요르단과 서방은 마약과 무기 밀수가 급증한 배후에 시리아 남부를 통제하는 친이란 민병대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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