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개혁이 포퓰리즘이면 포퓰리스트 될 것"…김경율, '명품백' 발언 대신 野 비판

조성호 기자 | 2024.01.25 21:07

[앵커]
여당은 정치개혁 방안과 2호 공약을 내놓으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정치공세 대신 민심잡기에 나선건데,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위원장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모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였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정수 축소 등 자신이 내놨던 5대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개혁안을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 민주당을 겨냥한 겁니다.

한동훈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고 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 되겠습니다."

민주당이 컷오프 기준으로 제시한 '5대 혐오범죄' 기준에 이재명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5대 컷오프 기준에)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단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자신이 직접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김경율 비대위원도 김 여사를 옹호했습니다.

명품백 논란 대신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자금흐름이 투명하게 나온 만큼, 더 밝혀질 게 없는데도 민주당이 억지를 부린다는 겁니다.

김경율
"이와 같이 민주당의 태도와 발언들로부터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된 것"

두 사람 모두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입장이 바뀐 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 비판에 집중하며 국면을 전환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