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턱 밑까지 따라잡은 편의점…지난해 매출 차이 0.7%p 불과

지선호 기자 | 2024.01.30 14:05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50%를 넘은 가운데,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합계 50.5%, 백화점 17.4%, 편의점 16.7%, 대형마트 12.7%, 준대규모점포 2.7% 순이었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5%), 백화점(2.2%), 편의점(8.1%), 준대규모점포(3.7%) 등 전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전체 매출이 3.7% 증가했다.

온라인도 매출이 9.0%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차이는 다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p 증가해 50.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편의점(0.3%p)을 제외한 대형마트(-0.7%p), 백화점(-0.7%p), 준대규모점포(-0.1%p)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으로 세분화 하면, 가전·문화(-0.4%p), 패션·잡화(-0.4%p)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지만, 식품(1.3%p), 서비스·기타(0.1%p)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한편, 12월 전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4.5%)과 온라인 부문(10.4%)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2022년에는 12월부터 시작됐던 설 선물세트 예약구매가 올해는 2024년 1월로 늦어졌고 (설날: 2023.1.22. → 2024.2.10.), 지난해 12월24일 의무휴업으로 인해 대형마트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백화점·편의점·준대규모 점포는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패션·의류, 스포츠 등 품목의 판매가 다소 부진하였으나, 대용량 절약형 물품 온라인 구매 경향 지속 등으로 식품, 생필품 등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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