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가 이끈 코스피…설 지나고 더 오를까?

김창섭 기자 | 2024.02.10 19:24

[앵커]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현금부자, 부동산 부자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이런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테마 투자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건지, 설 연휴 이후에도 추세가 계속되는 건지 김창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전국에 대형마트 부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부동산 부자 기업으로 꼽히는 이마트.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약 3주 동안 25%나 올랐습니다.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차원에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2일)
"증시는 기회의 사다리입니다.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려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게 저PBR주 발굴입니다.

PBR은 기업의 가치지표인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입니다. 시가총액과 순자산이 같으면 PBR이 1이고, 순자산이 더 많으면 1이하로 떨어져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유통주,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도 모두 PBR이 1이하인 저평가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전체 평균 PBR도 0.96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낮은 저평가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책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PBR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과정에서 그런 주주환원 정책이라든지 그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정책들이 나와야…."

정부는 이달 안에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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