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푸틴이 남편 죽였다"…美·EU "추가 제재 고려"

김주영 기자 | 2024.02.20 21:45

[앵커]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부인이 푸틴에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나발니 부인은 "푸틴이 나발니를 살해한 이유를 밝히고, 남편이 하던 일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가 SNS 영상에서, 남편을 살해한 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 / 나발니 부인
"푸틴이 왜 남편을 죽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에 관한 내용을 공유할 겁니다."

남편을 이어 싸우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나발니는 옥중 편지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언급하며, 러시아도 할 수 있단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
"저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하고 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겁니다. 제 편에 함께 서주세요."

나발나야는 유럽연합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나발니 사망에 대한 국제 조사를 촉구하고, 러시아 정부기관과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미국도 추가 제재를 검토 중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추가 제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사망 원인을 아직 조사 중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서방이) 천박한 비난을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푸틴과 친분을 과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는데, 애도 없이 자신이 나발니처럼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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