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재명에 "논란 여론조사업체 제외" 요구…비명계 설훈 "하위 20%" 7번째 셀프공개

오현주 기자 | 2024.02.23 21:21

[앵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공천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된 여론조사 업체를 경선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고, 친명계 인사의 경선 참여도 문제삼았습니다. 하위 평가 통보를 받은 비명계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친명계 원외 인사인 김우영 전 서울시 부시장의 경선 참여를 지적했습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김 전 부시장의 서울 출마 움직임에 당이 경고했는데도 서울 '은평을' 지역 경선 자격을 주는 게 맞느냐"고 이재명 대표 앞에서 문제삼은 겁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회의에선 "논란이 되는 여론조사 업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는 공개 입찰이 끝난 뒤 뒤늦게 추가 선정됐는데, 앞서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을 제외한 '정체불명' 여론조사를 진행한 곳입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박용진, 송갑석 의원 평가 조사도 이 업체에서 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OOOO입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송갑석 국회의원에 대해..."

홍 원내대표의 잇단 문제제기에 이 대표와의 갈등설까지 불거졌지만 당은 '두 사람이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5선인 설훈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스스로 밝히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신을 비판했던 의원들을 모두 하위 20% 안에 포함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위 통보 사실을 공개한 의원 7명은 전부 비명계로, TV조선이 확보한 명단과 평가 구간 모두 일치합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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