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 먹고 소원 빌고…'정월대보름' 나들이객 '북적'

전정원 기자 | 2024.02.24 19:21

보름달 보긴 힘들 듯
[앵커]
오늘은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럼을 나누고 민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정월대보름 풍경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남산 한옥마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액운을 쫓는다는 부럼을 받으려는 나들이객들입니다. 

"오른쪽에서도 받으실게요."

삼삼오오 모여 가족들의 한해 행복을 빌고, 아이들은 힘주어 땅콩을 깨뭅니다.

이영주 / 경기 남양주시
"우리 아이들 아무 사고 없이 올 한 해 마무리 될 수 있게끔 그런 소원을 빌고 싶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삐뚤빼뚤 소원을 적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모는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

"우리 가족 건강하게요."

정월대보름, 귀와 눈을 맑게 해준다는 귀밝이술을 마시려는 시민들도 긴 줄을 섰습니다.

이원지 / 서울 은평구
"마침 날씨도 너무 따뜻해지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전통놀이를 즐기는 가족들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이정숙 / 대전 중구
"우리 팀들한테 팔았어요. 내 더위 사가라고."

올해 첫 보름달은 평소보다 작고, 밤 9시30분쯤 가장 둥글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형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먼 지점 근처에서 보름이 되기 때문에 작게 보이는 '미니문'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려 보름달을 선명하게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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