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홍해 '환경재앙' 위기…침몰 직전 선박에 화학비료 가득

황정민 기자 | 2024.02.26 16:13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에 대량의 화학 비료가 유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후티의 공격으로 아덴만에 발이 묶인 영국 소유 벌크선 '루비마르호'에 서서히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은 지난 18일 공격을 받을 당시 4만1000t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다"며 해양 생태계에 재앙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미 해당 지역에는 약 29km 길이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다. (영상 출처 :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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