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 있는 인천서 현장 최고위…전세사기특별법 직회부 추진

이광희 기자 | 2024.02.26 21:43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만났습니다. 인천이 지역구인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원희룡 전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이 대표 일정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인천 사람'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회자가) 인천에 저를 '왔다'고 하셨는데 제가 원래 인천사람입니다."

이 대표는 1년 전 인천 미추홀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뒤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선 보상과 후 구상권 청구'와 같은 피해 구제에 정부와 여당이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하자고 하는데도, 정부·여당 꿈쩍하지 않습니다."

최고위 직후 이 대표는 미추홀구의 전세 사기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부산 지역 피해자 면담 후 두 달 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본적으로 부실한 데다 물이 떨어져서 썩어버린 거군요?"

부실 시공된 벽지를 들춰보며 피해자들과 면담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 처리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함께 현장을 찾은 원내지도부는 법사위에 계류중인 전세사기특별법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내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절차를 밟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 3의 동의가 있으면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할 수 있는데 국토위 29명 중 범야 의원이 18명인만큼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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