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독립 국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독립 외교활동 문서 12점 최초 공개

김달호 기자 | 2024.02.28 21:42

[앵커]
3·1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시절 외교활동 관련 자료 12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의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 한국의 독립을 최초로 승인한 국제대회 결의문도 있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세계대전의 전후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19년 1월부터 6월까지 열렸던 파리강화회의.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적용된 이 회의에 임시정부 대표로 김규식 선생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김 선생이 강화회의에 전달했던 독립청원서입니다.

3·1 운동 당시의 일본의 만행과 한일합방조약의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파리강화회의 두달 뒤 25개 국이 참가한 국제사회주의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문입니다. 

"독립 국가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한국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김용진 / 독립기념관 연구원
"한국 독립 승인 결의안을 최초로 어떤 승인받은 게 스위스 루체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3.1절을 앞두고 3·1 운동을 전후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독립운동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12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주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입니다.

이명화 / 한국독립운동연구소장
"미국이 많은 이민 사회지만요. 한국인처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가지고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민족은 없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일반인들의 관람을 위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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