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가리고 음주운전까지…경찰, ' 3·1절 폭주족' 집중단속

주원진 기자 | 2024.03.01 21:32

[앵커]
해마다 3·1절이면 달갑지 않은 굉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순식간에 거리를 무법천지로 바꿔놓는 폭주족들입니다. 오늘 새벽,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였는데, 530여 건이 적발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드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떼지어 이동합니다.

"빵빵빵빵."

번호판을 떼어낸 채 순찰차량 앞에서 역주행하는가 하면, 단속 경찰관과 실랑이도 서슴지 않습니다.

'난폭운전' 피의자
"왜 찍으시는 거예요? (채증하는 거야.)"

경찰은 3·1절 새벽 전국 각지에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 27건 등 모두 531건을 적발했습니다.

문영준 / 대구지방경찰청 경사
"오토바이들이 날렵하고 기동성이 좋아서 세우기가 어렵고요."

이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집결시간과 장소를 공지하는 방식으로 가담자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채증자료를 토대로 공동위험행위 적발시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이종학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난폭운전은 1년 이하의 징역, 공동위험 행위 최대 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법규를 준수해 운전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상습 폭주운전자의 오토바이를 압수해 추가 범행도 막을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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