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1조 '역대 최대'…고의충돌 노린 사기범 3040까지 확대
김창섭 기자 | 2024.03.06 15:04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과 적발인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6일) 발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1164억원 적발인원은 10만9522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보다 3.2%, 6.7% 늘면서 모두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보험 유형별로 보면 고의충돌 등 자동차보험이 전체 유형 중 49.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년보다 16.4% 늘었다.
자동차보험 다음으로 장기보험(43.4%)과 일반보험 등이 뒤를 이었는데, 브로커와 병원이 공모해 성형시술 받고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을 편취하거나 이미 치아 질환 있는 환자를 처음 치료받는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내는 등의 사기였다.
적발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14.5%, 10.3% 늘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의충돌 사기에서 30대는 전년보다 42%, 40대는 49%나 증가했다.
고의충돌 보험사기를 노리는 연령대가 기존 20대에서 3040까지 전이된 거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무직이나 일용직이 26.4%, 회사원이 18.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 대응강화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공제조합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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