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재'로 본 트렌드…'원자력·감염병' 지고 '우주·로봇' 뜬다

윤동빈 기자 | 2024.03.09 19:33

[앵커]
이번 총선에선 여야의 과학기술 인재 영입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4년 전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대응하기 위한 원자력 전문가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감염병 전문가들이 발탁됐죠 이번엔 여야를 막론하고 우주, 로봇, 기후 환경 같은 미래세대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영입됐습니다.

윤동빈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과학기술인재 영입 키워드는 '원자력'이었습니다.

탈원전 반대 시위 (2019년)
"무모한 탈원전 정책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 적자폭이 커지고 원자력 산업이 위축되자 전문가 2명을 영입한 겁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팬데믹 대처를 강조하며 의사 출신 전문가 두 명을 국회에 진출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미래산업 인재 영입이 대세입니다.

국민의힘 용인 정에 나서는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AI와 로봇, 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산업 유치를 내세웠습니다.

강철호 /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
"AI, 양자컴퓨터, 첨단 로봇같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전 유성을 후보로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출신 황정아 박사를 발탁해 우주산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후보
"전략적인 우주개발과 국제협력, 과학기술자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과학기술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여야 모두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온 현상이 일상이 되자, 기후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탈원전과 팬데믹 등 정치권 이슈를 따라갔던 과학기술 인재 영입 키워드가 '로봇, 우주, 기후' 등 초당적 관심사인 '미래 먹거리' 분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핵심산업인 반도체 분야 인재들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고루 등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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