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원 넘게 벌었다"…비트코인 강세에 웃는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정민 기자 | 2024.03.13 16:26
현지시간 12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2832개로 매도 추정 수익은 8357만 달러(1095억 원 상당)에 이르렀다. 잠정 수익률은 68%이다.
2019년 6월 취임한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9월 법정 통화 채택을 포함해 비트코인 투자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까지 1억 2190만 달러(1598억 원 상당) 규모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로 비판이 이어질 때도 부켈레 대통령은 "저점일 때사들이는 게 좋다"며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도록 지시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1조 원대 비트코인 채권 발행, 암호화폐에 대한 양도 행위 허용 등 비트코인을 금융자산으로 보장하는 각종 정책을 펴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천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이와 함께 인권 탄압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악명 높은 조직 폭력단체 척결책도 밀어붙였다.
부켈레는 이 같은 국정 운영이 '독불장군'식이라는 비판을 받자 자신의 SNS 프로필에 직접 '독재자'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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