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종섭·황상무 사퇴해야…"인천 민심 심각, 육참골단 필요"

류병수 기자 | 2024.03.19 10:13

국민의힘 인천 선거대책위원장인 윤상현(4선·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19일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면서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나며 논란이 됐고, 황 수석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윤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당은 어렵게 경선을 통과하여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하여 공천을 취소하는 등 오직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라면 함께 사선을 넘은 전우의 희생까지 감내하고 있다”며 “오직 총선 승리가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해내는 것이고, 총선을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힘있게 개혁을 추진하여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선거 결과를 가름할 수도권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국민의 판단을 믿고,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대중의 요구에 따르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비록 본질에 대해 나름의 이유도 있고 억울함도 있을 것이지만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왜냐하면 총선 승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인천 14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지역이 1~2곳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천 민심이 심각하다”며 “이 대사와 황 수석 둘 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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