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AI 큰손' 급부상…"54조 원 투자 계획"
지정용 기자 | 2024.03.20 10:11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약 400억 달러(약 53조58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계획을 잘 아는 인사 3명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PIF)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VC) 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행보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국제 비즈니스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중동 맹주의 야망을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사우디 정부는 총자산이 무려 9천억 달러(약 1205조 원)인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사우디 PIF 관계자들은 400억 달러의 AI 펀드가 어떻게 운용될지와 이미 AI 분야의 적극적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펀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측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관련 스타트업 다수를 지원하는 방안은 물론 자체적인 AI 업체를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우디의 새로운 AI 투자는 올 6월 이후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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