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귀국 후 공수처 '자진출두' 검토…총선때까지 머무를 듯
이채림 기자 | 2024.03.20 21:13
[앵커]
어제 공수처에 조사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촉구한 이종섭 대사는 귀국하면 바로, 공수처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국방부 관계자들도 조사하지 못한 공수처는, 이같은 이 대사의 소환요구가 당혹스럽습니다. 이 대사 귀국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전 별다른 입장 없이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대사는 지난주 "공수처가 소환한다면 내일이라도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어제는 '공수처에 조사 기일을 지정해달라'는 촉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사가 내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공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공수처에 빨리 불러달라는 입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사는 다음주로 예정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달 10일 총선 때까지 한국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대사가 공수처를 방문해 신속한 수사를 직접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사 측은 어제 공수처에 제출한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에 대한 답변을 아직 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사의 '출국 허가'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과 입장 차를 보였던 공수처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공식 입장을 묻는 언론들의 요청에 "현재 수사팀이 보도만 접한 상황"이라며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으며 수사 상황에 맞춰 이 대사 조사 시기도 조율하겠단 입장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