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섭, 귀국날 신원식 국방장관 만나 '방산' 논의…외교·산업장관도 연쇄 회동

차정승 기자 | 2024.03.22 09:44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장관을 만나 방산 수출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전날인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신원식 장관을 만났다.

1시간 반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호주로 수출된 국산장갑차 '레드백'과 'K9 자주포' 등 수출 관련 진행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산수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관계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대사 업무를 시작했는데, 귀국하기까지 열흘 가까이 현지에서 파악한 방산 수출 동향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에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중에 이 대사만 참석했고 국방부는 신 장관 외에 관련 실국장들이 배석했다.

국방장관을 만난 이 대사는 이어 외교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개별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 대사 측 변호인은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속한 소환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대사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정이 잘 조율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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