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선거열전'…野 "정권폭주 제동" ↔ 與 "이·조 심판"
이광희 기자 | 2024.03.28 21:02
[앵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나름대로의 주장을 앞세우며 국민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합니다. 평소에 좀 잘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러지 못하다보니 자꾸 서로를 향해 저기가 더 나쁘다고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후보들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을 사과하며 이제부터 잘하겠다고 합니다. 미리미리 잘하지 그랬나 싶은데,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한 후보에게 소중한 표를 던지셔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각 당의 선거운동 첫날 움직임을 자세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경쟁은 오늘 0시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되자, 현수막 업체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자 12시 됐습니다. 작업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른바 '목 좋은 자리'는 각 정당 현수막이 자리를 잡아둔 상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0시부터 정당 현수막을 떼어내고, 후보 현수막으로 교체하는 겁니다.
이광규 / 현수막업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각 정당이) 현수막을 먼저 걸어 놓은 것 같아요."
시민들도 선거운동 시작을 실감합니다.
조수경 / 대학생
"아 이제 슬슬 선거철 됐구나. 선거 때 잘 투표를 해야겠다."
지금은 자정을 넘긴 새벽 두 시쯤인데요 대통령실이 위치한 이곳 용산에도 여야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0시 정각,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습니다.
'민생 살리기'를 강조하면서도 형사사건 피의자인 이재명, 조국 대표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습니다. 범죄연대 세력 심판하겠습니다. 이·조(이재명·조국) 세력 심판하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자정 출정식' 대신 오전 용산에서 선거전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제동을 걸겠다며 "국민의 채찍질과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합니다."
698명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 전날인 다음달 9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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