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방창고 화재 '3명 부상'…"12시간 이상 불 타"
전정원 기자 | 2024.04.02 07:35
[앵커]
어제 인천의 한 가방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근 공장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12시간 넘는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리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와, 이게 뭐야. 이렇게 불이 난다고?"
건물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천둥이 치듯 폭발 소리도 들립니다.
"어어, 터지는 소리 난다. 불기둥이 한 100m는 올라가네. 아 뜨거워."
어제 낮 4시쯤, 인천 서구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창고에 가방과 플라스틱 깔판 등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고, 주변엔 공장들이 밀집한 탓에 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은 주변 공장 8동으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1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지금 플라스틱 파레트 양이 꽤 있어가지고 그거 잔불 잡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한 소방당국은 헬기 5대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큰 불길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잡혔는데, 공장 직원 1명이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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